피스오브피스 발대식

피스오브피스 발대식

첫 번째 조각

우리는 생각을 나누는 북클럽 '지음'에서부터 나아가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고 위로가 되어줄 수 있는 청년 공동체가 되는 날을 꿈꿔왔습니다.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동체 속에서 서로의 꿈을 이야기 하고 청년들이 바라는 미래는 어떤것인지 이야기하는 공간이 형성되길, 그 공간의 온기가 퍼져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사회에, 그리고 우리나라에 채워지길 소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기존에 계획하였던 오프라인 행사 대신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었지만, 8월 15일 광복절을 기념하여 우리의 뿌리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피스오브피스가 나아갈 길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선조들이 하나하나 진심으로 써내려갔던 기미 독립선언문의 의미, 그리고 피스오브피스가 진정으로 바라는 삶이 담긴 목적문까지. 우리는 함께 하는 시간동안 우리의 과거, 그리고 현재, 나아갈 미래에 대해 청년의 의미를 다시 새기고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의 첫 조각은 청년들이 이 세상 속에서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나를 아프고 힘들게 하는 수많은 장애물들을 넘어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갈 것이라는 당당한 선언을 통해 채워졌습니다. 앞으로도 피스오브피스는 청년들과 함께 응원과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고 평화를 향한 소망을 외치며 나아갈 것입니다.

피스오브피스 목적문

우리는 이 땅의 청년들이 함께 꿈을 이야기하고 나아갈 수 있는 민주 공동체가 될 것을 선언한다.

청년들은 어느 때보다 외롭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나의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잃어버린 채 살고 있다. 내 주변을 둘러보고 나의 미래를 상상하는 시간조차 가질 수 없다. 그저 서로를 경계하고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약자가 되지 않기 위해 발버둥치며 외로움과 불안 속에 홀로 외로이 흔들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사랑과 믿음에 뿌리를 두고 있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단군의 널리 이로운 세상을 꿈꿨던 마음과, 세종의 백성을 편안하게 하고자 했던 마음과, 기미독립선언에서의 우리 민족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이어져 우리에게로 닿아있다. 우리는 이 믿음을 가지고 서로 사랑하며 함께 해야만 한다.

물질주의의 구조를 타파하거나, 사회 구조의 혁명을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그동안 우리가 받아왔던 고통과 외로움을 함께 나누고, 고립되어 있는 정신적 불안과 우울의 상태에서 벗어나 너그럽고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꿈을 꾸자는 이야기이다. 정신적인 연대를 통해 공동체의 성장이 사랑과 믿음의 역사로부터 이어질 수 있도록, 너와 나의 꿈이 더불어 사는 사회 속에서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살아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외로움과 고통의 시간에서 벗어나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체를 건설하고자 한다. 물질의 구조가 모든 것의 구조가 아닐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더 나은 가치들이 이 세상에 존재함을 믿고, 그 가치들을 추구하는 민주적인 공동체를 건설하고자 한다.

우리는 이 땅의 모든 청년들과 함께할 것이다. 함께 손을 잡고 힘차게 나아갈 것이다. 지금의 청년들을 위해, 앞으로 청년이 될 존재들을 위해 우리는 꿈을 꿀 것이다.

우리의 약속

하나, 오늘 우리의 선언은 연대를 통한 인류의 존엄과 정의의 실천이니,

스스로의 존재를 사랑하고 모든 이를 나와 같이 대하라.

하나, 우리는 자유롭고 민주적인 공동체의 실현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할 것이다.

청년들은 희망을 향해 함께 나아가라.

하나, 우리는 인류애와 세계평화의 실천을 목적으로 한다.

인간으로서 역사적 책임을 다하고, 평화에 대한 열망을 마음껏 드러내라.

2020년 8월 15일